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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 - 잘못된 사회상이 학력위조를 부른다
익상 원광 여중학교 3학년 박성혜
사람이라면 누구나 명예, 부, 권력을 갈망한다. ‘삶’이라는 틀 안에서 그것들은 사람들에게 좀 더 나은 생활과 편리함을 부여한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명예, 부, 권력을 차지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지만 그 양은 한정되어 있어서 소수의 사람들만이 그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 불행히도 여기서 문제가 생긴다.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없기에 사람들은 결국 자신을 속여서까지 얻으려 하는 것이다. 그 중 하나가 바로 ‘학력 위조’이다.
상상했던 것보다 많은 사람들이 실제로 자신에게 있어서 존재하지 않는 학력으로 사회 생활을 하고 있다. 특히 연예인들의 경우는 지금까지 우리에게 훌륭한 학벌과 특정 분야에 있어서의 탁월한 능력 등으로 존경과 사랑을 받아온 사람들이다. 일부 사람들은 이들의 실제 학벌과 관계없이 능력을 인정해 그들의 잘못을 눈감아 주고 격려해준다. 반면 그들 내면의 도덕성의 문제를 질책하는 사람도 있다. 그리고 연예인뿐만 아니라 문화계, 학계의 유력 인사들까지 학력을 속여왔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우리 사회의 비도덕성을 걱정하기에 이르렀다. 어린 학생들이 부모님께 보여드릴 성적표를 위조하는 일은 이제 별 일도 아닌 셈이다.
분명 이 모든 사람들의 행위는 잘못된 것이고 도덕에 어긋난다. 그러나 단지 이 사람들만이 오류를 범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여러 형태의 학력 위조의 뿌리는 이들이 아닌 사회상에 있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는 성적이나 학력에 기준을 두고, 그 억지스러운 ‘사회적 기준’에 도달하지 못하는 이들에게는 공평치 못한 제한을 둔다. 결국 제한된 선택은 또 한정된 사람들의 욕구만을 채워줄 뿐, 그 밖의 사람들에게 성공은 힘겨운 싸움이다.
이러한 현실을 벗기 위해 사람들은 성적, 학력 위조를 선택하게 되었다. 아무리 한 분야에 뛰어난 능력을 보여도 사람들은 학벌 같은 외형적 문제에 치중하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는 참된 사람이 아니라 모든 분야의 능력을 갖춘 잘난 사람을 두고 싶어하는 지나친 욕심이 들어있다. 오로지 능력 있는 사람을 키우기 위해 사회 전체가 얼마나 쓸모없는 소비를 하고 있는지 교육 현실을 살펴보면 알 수 있다.
사회상을 바꾸기란 하늘의 별을 따는 것과 같다. 그러나 잘못된 사회와 그에 의하여 발생되는 모든 사회악들은 언젠가는 고쳐져야 할 우리 모두의 문제이므로 절대 포기할 수 없다. 학벌보다 그 일에서 요구하는 능력과 재능만 갖추고 있다면 인정해주어야 한다. 행복이 성적순이 아니듯, 반드시 성적과 능력이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학벌 위주로 사람을 고른다면, 진정으로 능력 있는 사람을 제외시켜 사회도 손해를 보게 될 것이다.
지금부터라도 여러 기업이나 기관의 장들이 먼저 생각을 바꾸어야 한다. 맡길 업무 등에 필요한 능력이 충만한 사람이라면 다른 조건들은 생각하지 않아야 한다. 출신 학교가 명문학교가 아니라고 해서 그 사람의 재능을 무시하고 넘겨버릴 필요는 없다. 판을 치는 학력위조, 그 실태를 고쳐나갈 가장 빠른 길은 사회상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교과목에 대한 성적이 낮더라도 자신 있는 분야와 자질이 있다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학생들, 적성에 맞는 일을 찾을 수 있는 사회인들의 밝고 자유로운 국가가 되기를 바랄 뿐이다.
차상(1) - 학벌주의의 한계
강북 노원중학교 2학년 임민정
‘경주돌이면 다 옥석인가’라는 속담이 있다. 경주에 옥석이 많지만 경주에서 나는 돌이 모두 옥석이 아니듯, 인물을 평가할 때 가문이나 학벌만으로 평가하는 건 옳지 않다는 뜻이다.
최근 신정아 교수의 허위학력 뿐 아니라 문화계, 학계, 연예가 등에서도 학력을 속인 사람들이 밝혀졌다. 심지어 학생을 가르치는 학원 강사까지 학력을 속이며 성공하기 위해 발버둥 쳤다.
이처럼 사람들이 자신과 주변 사람들을 속여 가면서까지 학력을 위조했던 것은 우리나라가 학력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름이 잘 알려지지 않은 대학을 나오거나 고졸이란 학력을 알게 되면 능력에 상관없이 무시하고 낮춰보지만 명문대를 나온 사람은 우러러보게 되고 뭐든지 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노무현 대통령도 처음엔 낮은 학력으로 인해 나라를 잘 이끌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지만 예상과 달리 지금까지 잘 이끌어 왔다.
학력만을 중시하다보면 정작 그 업무에 필요한 능력이 있는 사람은 등용되지 못해 사회발전이 더뎌진다. 사람마다 가지고 있는 능력이 다르기 때문에 공부를 못했더라도 다른 것에 재주를 가진 사람도 많다. 학벌주의는 신라의 골품제와 다름없다. 눈에 보이는 신분만을 중시하여 좋은 인재라 하더라도 사회 진출에 제약을 받았다. 신라가 골품제의 모순을 이기지 못하고 쇠퇴한 것처럼 우리의 사회도 발전이 늦어져 손실이 올 수도 있다.
또 학생들은 좋은 학벌을 얻기 위해 입시위주의 교육을 강요당할 것이고, 대학도 제 기능을 충실히 하지 못한다. 청소년기에는 자신을 발견하고 발전시키는 시기인데 입시위주의 교육에 치우쳐 능력을 발취하지 못한다. 심지어 특목고가 생기면서 한참 뛰어놀 나이인 초등학생들까지 입시 교육에 시달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학문을 더욱 깊이있게 공부하는 곳이란 본분을 잊은 대학은 취업의 장으로 바뀌었다. 그래서 학생들은 자신의 적성과 맞지 않은 학과라도 명문대라면 무조건 들어가기 위해 노력한다.
그리고 학력이 낮은 사람들은 회사에 취직도 힘들뿐만 아니라 자신의 학력을 부끄럽게 여겨 동창 친구들을 만나지 못하거나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의 학벌을 숨기는 등 원만한 사회생활을 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결국 학력이 좋은 소수의 사람만을 잘 살게 하고 나머지 사람들은 생활이 힘들어지는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있다.
21세기는 창의력과 개인의 능력을 요구한다. 급속히 발전하고 있는 과학 기술을 따라가기 위해선 창의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에 따라 우리 사회도 학벌보다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줄 아는 인재를 등용해야 한다. 발명의 천재 에디슨도 학교에선 말썽꾸러기였지만 번뜩이는 창의력으로 많은 물건을 발명하여 인류에 기여했으니 말이다.
요즘 몇몇 대기업에서 블라인드 면접을 시도하고 있는 현상은 바람직하다. 이력은 보지 않은 채 그 사람의 능력만을 평가하여 뽑기 때문이다. 또 다소 엉뚱한 듯 보이지만 독창성이나 다양성 등 창의력을 이용한 면접도 늘고 있다는 것은 21세기형 인재를 뽑기 위한 노력이라고 볼 수 있다.
무엇보다 학벌이 좋으면 뭐든지 잘한다는 편견을 버려야 한다. 이런 편견들이 학력주의를 부추기고 있다. 학력이 좋다는 것은 학습력의 결과이지 모든 일을 완벽하게 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우리는 학벌주의를 버리고 열린 마음으로 인재를 등용해야 한다.
차상(2) - 능력을 인정받는 사회가 발전한다.
대구성지 중학교 1학년 황재웅
요즘 사회는 속보다는 겉을 중요시한다. 모든 사람들은 허름한 옷차림의 사람보다 명품을 입은 사람을 좋아한다. 얼굴이 못 생긴 사람보다 잘 생긴 사람을 좋아하고 좋은 차를 탄 사람, 좋은 아파트에 사는 사람을 더 좋아한다. 이렇듯 대부분의 사람들이 겉이 번지르르한 사람을 좋아한다. 광고에서도 좋은 차, 아파트 광고를 보면 역시 겉을 중요시하고 있다.
겉을 중요시하면서 학력도 중요하게 생각하게 되었다. 그로 인해 학력위조 사건이 최근 파장이 되었다. 정치계, 종교계, 연예계 등 곳곳에서 학력위조를 했다는 사람들이 나오고 있다. 신정아는 고졸이면서 예일대 박사학위를 땄다고 했고 최수종, 인순이는 고졸, 중졸이면서 대학을 나왔다고 했다. 학력위조를 하는 이유는 자신들이 조금 더 잘 되기 위해서다. 학력위조를 한 사람들도 자신의 능력이 학력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아서 학력위조를 했을 것이다.
하지만 자신의 능력을 믿었어야 했다. 자신의 능력을 믿었다면 학력이 고졸, 중졸이라도 당당하게 이력서를 냈어야 했다. 물론 학력 위조의 뿌리는 사람들의 시선이다. 아무리 뛰어난 능력이 있어도 사람들은 학력을 보고 판단한다. 만약 학력위조를 했던 유명인들이 학력위조를 하지 않았다면 우리는 좋은 작품을 만나지 못했을 것이다. 겉을 중요시하는 즉 학력을 중요시하는 사회는 결코 발전할 수 없다.
옛날 조선시대의 세종대왕은 신분을 무시하고 능력 있는 장영실을 채용했다. 세종대왕의 탁월한 선택이 유능한 인재 한 명을 살린 것이다. 그래서 그 당시의 과학이 가장 발달할 수 있었다. 만약 그 당시 신분만 가지고 뽑았다면 장영실은 역사 속에서 사라졌을 수도 있다. 그만큼 능력이 중요하다. 돈이 조금 없어서 대학을 못 갔다면 현재 사회에서는 취직하는데 있어 치명적인 문제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사람들이 능력을 보았다면 유능한 인재가 되어 나라 발전에 증진한다.
사람들은 자신의 아들, 딸이 예의범절을 잘 지켜 상을 받아오는 것보다 공부를 잘해서 상을 받아오는 것을 원할 것이다. 그만큼 공부를 많이 시켜 좋은 명문대에 보내려고 한다. 사교육에 대한 지나친 관심 때문에 학력위조가 일어났을 수도 있다. 요즘 사람들은 드러난 것에 대해서 목숨을 건다. 사람들은 겉을 중요시 여기는 가치관을 바꿔야 한다. 학력위조는 앞으로 더 이상 일어나서는 안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겉을 중요시하는 사람들의 가치관을 바꿔 놓아야 한다. 어릴 때부터 아이들에게 자존감을 심어주어야 한다. 자존감이 있는 사람이 자신을 귀하게 여기고 욕을 먹지 않기 위해 거짓말을 하지 않을 것이다. 정직한 사람이 많아야 정직한 나라가 되고 국민 수준도 높아져서 발전할 수 있다.
차하(1) - 다방면의 재능이 인정되는 열린 사회
울산 서여중 1학년 노유진
현대에는 가짜가 판을 치고 있다, 명품 브랜드와 비슷한 브랜드도 있고 기존 상품을 모방한 물건도 많고 짝퉁도 많다. 그런데 이번에는 학력 짝퉁이 나왔다. 최근 신모 씨 학력위조 사건으로 다른 여러 학력 위조 사실도 밝혀져 온 나라가 들썩이고 있다. 연예계, 교육계, 문화계 등 수없는 분야의 수많은 사람들이 학력위조를 했다. 학력위조를 하는 이유는 취직을 할 때나 사회생활을 할 때 학력이 뒤를 받쳐 줘 유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학력은 자신이 노력해서 얻어야 하는 것이고, 학력이 좋지 못하다면 힘들더라도 좀 더 노력하면 된다. 그런데 왜 위조를 하는 것일까.
그 이유는 첫째로, 학력위조가 별 것 아니라고 생각하고 불법행위를 저지르고도 별 죄의식을 느끼지 못하는 잘못된 개인의 도덕성 때문이다. 또한 노력하지 않고도 좋은 결과를 얻으려는 국민들의 나태한 생각 때문이다. 이런 예는 학력위조 말고도 부동산 투기나 로또 중독 같은 것들도 있다.
하지만 개인의 이런 나쁜 도덕성 때문만은 아니다. 개인의 능력보다 학력을 더 중시하는 우리 나라의 사회적 풍토에도 문제가 있다.
현대는 옛날과 같은 계급 사회는 아니다. 하지만 학력에 따른 계급이 있는 하회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특출한 재능이 있어도 학력이 좋지 못한 사람은 자신의 능력을 제대로 발휘해 보지도 못한다. 이것은 개인에게 억울한 일일 뿐만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엄청난 손실을 낳는다. 예전의 계급사회와 다를 바가 없다.
학력위조가 계속해서 많이 밝혀지고 있지만 밝혀지지 않은 학력위조가 더 남아있다. 계속 이 문제를 방치해 두다간 가짜 상품이 진짜 상품 회사에 큰 타격을 입히는 경우처럼 가짜학력 때문에 진짜학력이 억울한 정의롭지 못한 사회가 될 것이다. 그리고 사람들이 노력하지도 않고 좋은 결과를 바라는 잘못된 도덕성이 더 심ㅎ질 것이다.
사회정의가 실현되고 노력한 만큼의 대가가 제대로 이루어지려면 우리 사회의 올ㄹ지 못한 풍토를 없애야 한다. 우리 나라는 예로부터 실행활에 필요한 기술적 학습보다 실제론 별로 필요하지 않은 학문적 학습을 더 중시해 그 중심으로 배워왔다. 그래서 조선 시대 후기에는 그것에 혁명을 일으켜 실학파가나오기도 했다. 그런 사회적 풍토가 아직까지 이어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것은 실용적이지 못하다. 한 예로 일부 기업의 신입사원 재교육을 들 수 있다. 이것은 학생이 대학에서 학문적인 것만 배웠지 정작 사회생활이나 일을 할 때 꼭 필요한 것을 배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것은 시간적으로나 물질적으로나 낭비가 아닐 수 없다. 그러므로 한 사람의 학력만 보고 판단하지 않고 그 사람의 능력과 인격을 중시하는 사회로 변해야 한다. 그런 사회가 학력위조를 없앨 것이고, 더 나아가 정의로운 사회를 이룰 것이다.
차하(2) - 학벌이 타파 되어야 인성이 산다.
청주 동중학교 3학년 신유진
근래 우리 나라를 가장 뜨겁게 달구었던 뉴스는 ‘학력 위조’에 관한 것들이었다. 텔레비전 뉴스에서도 항상 그 얘기였고, 지겨울 만큼 반복되는 유명 인사들의 허위 학력 고백은 더 이상 관심거리도 되지 못할 만큼 우리 나라 하계, 문화계 모든 곳에 걸쳐 ‘허위 학력 파문’이 일어났다.
처음, 학력을 속이고 권력까지 이용해 가며 교수직에 올라 사치스런 생활을 즐겼다는 신정아씨의 사건이 터졌을 때 많은 사람들이 신정아씨를 질타했다. 그리고 그 후 잇따른 연예인들의 학력 위조 고백을 들은 사람들은 그들의 인격적인 문제를 들며 더 이상의 방송 출연을 금지해야 한다는 이야기까지 했다. 그러나 그동안 믿어져 오던 고학력이 추락한 후에도 변하는 것은 없었다. 애초에 연예인이라는 직업의 특성상 학력이라는 것은 그렇게 중요한 부분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라디오를 진행하던 사람은 여전히 라디오 진행을 매끄럽게 소화해냈고, 연기를 하던 배우의 연기력 역시 허위 학력이 수정되기 전이나 그 후나 그대로였다. 프로필 상의 몇 글자만 수정되었을 뿐 그 연예인의 연예인으로서의 능력은 떨어지지 않았다. 고학력의 연기자라고 해서 남들보다 특별히 연기를 잘하지도 않고 고학력의 개그맨이라고 해서 반드시 성공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다. 연예인 그 자신은 물론 대중들도 모두 그렇게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연예인들이 학력을 속일 수밖에 없는 이유는 우리 사회가 학벌주의의 늪을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데에 있다. 실제로 연예인 누군가 어느 유명한 대학을 나왔다더라 하는 말 한 마디가 그 연예인의 인격과 능력 모두를 정의할 때가 많으니 들킬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거짓 학력을 들고 대중 앞에 설 수박에 없는 것이다. 비단 연예인들의 문제만은 아니다, 어느 회사에 취직을 하려할 때, 새로운 사람을 만나게 될 때, 고학력을 가져야만 내가 가진 능력을 인정받을 수 있다는 사실은 평범한 사람들조차도 학력을 위조하게 만든다.
우리 사회에 팽배한 학벌주의는 학력위조의 문제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우리 사회의 큰 문제들을 야기 하고 있다. 가정의 파탄과 기러기 아빠의 발생을 만들어 내는 조기 유학이 끊이지 않는 것도, 다양한 것들을 보고 배워야 할 10대들이 입시용 기계가 되어가는 것도 고작 대학 간판 하나를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이나 일탈 행위보다 더 중요하게 여기는 학벌주의에서 나온다. 학력과 상관없는 범위까지 펴져 있었던 허위 학력 파문은 당사자들의 인격적인 문제보다는 학벌주의가 팽배한 우리 사회의 문제가 크다,
학벌주의에 젖은 지금 우리 사회는 교육을 받는 학생의 적성과 능력보다는 오로지 대학을 갈 수 있는 기준 점수에 도달하는지 만을 따진다, 점수에 맞춰 대학을 가고 적성에 맞지도 않는 분야를 억지로 공부하여 겉모습만 엘리트, 인재인 사람들을 만들어 내는 것은 결국 기업에도 국가에도 손해가 날 뿐이다. 어렸을 때부터 그 아이의 적성을 알아낼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해봐야 한다. 한 교실에 모두 몰아넣고 똑같은 것을 배우게 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분야에 도전할 수 있도록 해보고, 적성에 맞는 분야를 알아냈다면 그 분야에 관련된 교육만을 집중적으로 받을 수 있게 하는 프로그램을 국가에서 만들어 실시해야 한다. 결과만을 중시하는 우리 사회의 학벌주의가 많은 사회문제를 야기 한다는 말을 뒤집어, 학벌주의의 타파는 우리 사회의 많은 사회 문제를 없앨 수 있다는 것을 알고 그 근본부터 고치도록 해야 진정한 인잴ㄹ 키우는 대한민국이 될 수 있다,
차하(3) - 실력을 보는 눈
서창원 창원 팔룡중학교 2학년 고석균
‘편견’
편견이란, 공정하지 못하고 한쪽으로 치우친 생각을 말한다. 짧은 단어지만 편견이 가진 힘은 크다. 편견을 가짐으로써 하던 일을 포기할 수도 있고 먹던 밥을 내동댕이칠 수도 있다. 그리고 편견은 우리가 사람이나 사물 등을 볼 수 있는 눈을 흐리게 한다.
최근 화제가 되었던 학력위조 사건을 예로 들어 보겠다. 신정아, 이창하, 최수종, 최화정 등 많은 사람들이 학력을 위조하였다. 학력을 위조한 사실은 분명 사기와 같다. 하지만 학력을 위조한 그 사람들에게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하면 그 문제의 본질은 한쪽면만 본 것이다. 모든 문제가 한 가지 원인으로만은 발생하기 힘들다.
학력을 위조한 사람들은 자신의 양심을 팔아 부와 명예, 그리고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이 사람들이 그렇게 될 수 있도록 만들어 준 것이 바로 주변 사람들이었다. 좋은 대학을 나오면 실력도 좋을 것이라는 편견을 가진 사람들이 이 사건을 가능하도록 만든 공범자 하고도 할 수 있다. 학력을 위조한 사람들은 대부분 유명 대학을 나오거나 해외 유학을 갔다 온 것으로 속여 왔다. 이 사람들이 이력서를 쓸 때 양심의 가책을 느꼈겠지만,
“나는 실력이 있는데 왜 내 실력을 보려하지 않고 학력을 보는 것일까.”
라는 생각에 학력을 위조하였을 것이다.
이러한 학력위조 사건을 보면 우리 사회의 편견이 얼마나 심각하지를 보여 주고 있다. 학력위조 뿐만 아니라 이러한 편견 때문에 시험부정 행위나 실제 학교의 수준을 떨어뜨리는 일도 발생할 뿐만 아니라 사회에 큰 문제가 되고 있다.
이와 관련된 것 중 하나가 최근에 발생된 외고 시험 문제 유출 사건이다. 이 사건은 우리 사회의 고학력 편견에 의해 더럽혀진 도덕심과 양심을 보여 준다.
이러한 편견은 확대되어 외모에 대한 편견, 장애인에 대한 편견 등 매우 다양하다. 이중 외모에 대한 편견은 점차 확대되어 외모 지상주의를 만들어 내기도 하였다.
이런 각종 편견은 없애지 않는다면 비슷한 부류의 일들은 방법과 강도를 달리하여 나타날 수 있다. 이런 편견을 없애기 위해서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인정하고 실력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힘을 기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 다음으로 해야 할 일이 바로 비도덕적인 행위에 대한 반성이다. 학력을 위조하는 행위를 한 사람들은 말로만 반성했다고 하는데 깊이 반성한 사람을 보지 못했다. 대중의 눈을 의식하여 헐리우드 액션식의 행위만 했을 뿐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사람들이 반성을 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죄를 인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현재 학력위조는 동네 학원 강사에서부터 학계, 연예계, 종교계, 군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뿌리를 내리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는 학력위조가 얼마나 큰 범죄인지 일깨워주고 뭔가 강력한 조취를 취하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학교의 명예를 훼손한 행위와 거짓을 말한 것으로 강한 처벌을 할 수 있다. 우리 나라가 선진국 대열에 든 만큼 이런 비양심적이고 비도덕적인 행위와 많은 편견의 뿌리가 하루 빨리 뿌리 뽑혀야 한다.
비온 뒤 땅이 굳는다고 했다. 진흙탕이 된 이 땅에 다시 비를 뿌릴 것인지 해를 띄울 것인지 이제 우리 손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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