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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 개
약점까지도 사랑하게 만드는 동화
<쌀뱅이를 아시나요>에는 너무너무 사랑하니까, 소리하는 참새, 쌀뱅이를 아시나요, 막둥이 삼촌, 마음이 담긴 그릇, 버버리 할아버지, 부처님 일어나세요 등 다양한 주제의 7편의 단편 동화가 담겨 있다.
'쌀뱅이를 아시나요'는 삼십년 전 미국으로 입양되어간 혼혈아가 사진작가가 되어 한국을 찾고 신문광고를 통해 소꿉친구를 만난다는 감동적인 줄거리를 지닌 동화다.
- 쌀뱅이를 아시나요
미국 입양 혼혈 여인 고향 찾아 달라 본사에 호소
레이먼드 마거릿(41.사진작가) 여인은 꿈에도 잊을 수 없는 고향의 풍물을 사진에 담고 싶어 모국을 방문했다고 한다. 미국으로 입양되어 떠나기 전 '쌀뱅이'란 이름으로 불리웠다는데 안타깝게도 할머니와 단둘이 살았던 지명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한다.
1960년 입양 당시 짐 속에 들어 있었다던 조개피리를 내보이며 조개피리 불며 놀던 소꿉동무도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실제로 한국을 찾는 입양아들이 대부분 그렇듯 동화 속 주인공 역시 자기가 살던 지명도 모른 채 '쌀뱅이'라는 별명과 입양 당시 가져간 '조개피리'만 가지고 자신의 연고지를 찾는 광고를 낸다. '쌀뱅이'는 오디 고개 숯막에 살았던 명랑 할매의 손녀딸이다. 명랑 할매에게 딸이 맡기고 떠난 백인 혼혈아를 동네사람들은 '쌀뱅이'라고 불렀다. 오디 고개 마루의 외할머니 집에서 지낼 때가 많던 우체국 집 딸 순애는 '쌀뱅이'가 건네주는 초코릿 과자나 껌 등 별스런 군것질거리 때문에 '쌀뱅이'네 집에 자주 드나든다. 우연히 쌀뱅이 엄마가 재혼을 해 외국으로 간 것을 안 뒤 쌀뱅이가 가여워 자주 드나들며 친구가 되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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