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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아프가니스탄의 내전을 다룬 그림책이다.
그러나 겉표지부터 안의 그림들은 대부분 아름답고 평화로운 장면들이 이어진다. 가난하지만 자연과 벗삼아 사람들이 서로 사랑하며 성실하게 살아가는 시골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시장에서의 모습이 여러장에 걸쳐 묘사가 되고 그림 또한 초록색과 노란색이 주를 이루기때문에 따스한 분위기가 감돈다. 군인들을 태운 트럭이 지나가도 그건 야모와 아빠에겐 아무런 의미가 없는 듯이 그들의 길에만 몰두해 있다. 그러나 마지막 페이지의 한구절이 읽는 이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그 해 겨울, 마을은 전쟁으로 파괴되었고 지금은 아무도 없습니다."
맨 마지막 겉표지에서는 주인공의 가족이 양을 데리고 어디론가 떠나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마치 세상에 등을 돌린것처럼. 그나마 위안을 삼아야 할것은 야모네 가족이 전쟁으로 다친게 아니라 모두 살아서 떠나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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