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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학부모, 교사의 일기 지도법

2003-03-28

장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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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지도에 정도는 없습니다. 이구동성, 까치글짓기가 추구하는 그 원칙이 바로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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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형식 유도,일기 쓰기의 지루함을 줄여준다.

일기 쓰기에는 특정한 형식이 없습니다, 하루 중 겪은 일을 산문이 아닌 시의 형식으로 표현해도 좋고 그날
읽은 책에 대한 독후감이나 감상문, 시사성 있는 주제에 대한 자신의 주장을 펼치는 논설문 형식도 있음을
알려주고 다양한 방식으로 일기 쓰기를 제안합니다.

백영애/국민총리상 수상자 서민정 어머니

제목이 있는 일기를 쓰게 한다.

하루 동안 한 일은 많은 것 같은데 막상 쓰려고 보면 매일 반복되는 내용일 것 같고 그러자니 특별한 일은
떠오르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이럴 때 먼저 제목을 하나 정하고 쓰게 하면 쓸 것이 확실해져서 생각의 실
마리가 풀리고 글쓰기가 한결 쉬워집니다.

홍경숙/환경부장관상 수상자 박시형 어머니

쓰는 시간을 매일 정하고 쓰게 한다.

특히 저학년의 경우 매일 쓰기가 어렵다고 하여 일주일에 2-3번정도 쓰라고 하면 번번이 다음날로 미루기
가 쉽습니다. 일기는 우선습관이 중요하므로 자기 전 쓰는 시간을 정해 놓고 매일 쓰도록 합니다. 쓸거리가
없거나 쓰기 싫어하는 날에는 그날의 날씨나 간단한 메모만이라도 기록하게 하여 매일 쓰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이창순/행정자치부장관상 수상자 신은정 어머니

매일 보아주고 일기의 내용에 대한 부모의 의견을 적어 준다.

자신이 애써 한 일을 선생님이나 부모님이 알아주면 신이 납니다. 저학년일수록 매일 일정한 시간에 아이
의 일기를 검사함으로써 부모의 관심을 나타내주고 나아가 부모의 생각을 곁들여주면 아이는 자신의 생각
에 더욱 용기를 갖게 되고 잘못된 생각은 스스로 교정을 하게 됩니다.

김옥녀/문화관광부장관상 수상자 주선영 어머니

다양한 글감을 위해 풍부한 경험의 기회를 자주 제공한다.

가족끼리의 여행이나 전시회 관람 등을 자주 만들어 다녀온 소감이나 느낌을 정리하게 하고 그와 관련된
티켓, 팜플릿을 챙겨와 그날의 일기장에 첨부하게 함으로써 자신에 대한 모든 일을 빠뜨림 없이 기록하게
해줍니다.

한혜선/교육부장관상 수상자 송도경 어머니

과감히 `혼자만의 세계`를 인정해 줄 필요도 있다.

일기를 매일 검사하게 되면 일기의 내용이 `남에게 보이기 위한 것`으로 왜곡될 수도 있습니다. 어떤 내용이
든 자신을 돌아보는 일이 습관화된 아이라면 이제 `혼자만의 세계`를 인정해주고 책상 서랍의 열쇠를 맡기
는 것이 아이의 자유로운 사고 형성을 도와주고 중. 고등학교, 성인이 되어서까지 꾸준히 일기를 쓰게 하는
길이 될 수 있습니다.

곽인섭/MBC사장상 수상자 곽혁문 아버지

하루중 가장 인상에 남는 일을 정직하게 쓴다.

하루를 반성하고 생각하여 느낀점을 쓴다.
학생,학부모,선생님이 함께 하는 일기를 통한 대화가 이루어 지도록 한다.

김종술 송촌 초등학교 운영위원장

사랑의 편지

사람은 관심을 받는다고 생각될 때 끊임없이 노력하고 그리하여 발전한다고 합니다. 즉 관심은 사랑이니까요.
아이의 일기를 검사하는 차원에서가 아니고 아이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답장을 해보세요. 말로할 때는
잔소리가 되지만 글로 쓰면 사랑의 편지가 됩니다. 매일 쓰는 일기를 지겨워 하지 않고 뭔가 쓰고 싶은 아이
로 변화시킬 거예요.

장화숙/대전 월평초등학교 박선영 어머니

일기 쓰기는 어린이 스스로가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좋다.
그러기 위해서 일기와 친해지는 일이 중요하다.

1) 일기 쓰기에 자유롭게 한다.
- 일기의 양을 구속하지 않는다. - 형식 얽매이지 않는다. - 글씨체에 너무 신경쓰지 않는다.
- 목적을 분명히 하고 쓰고 한다. - 주제를 정하여 쓰게 한다.
2) 어린이들이 매일매일 자신의 하루를 돌아보고 반성하며 새로운 각오와 결심을 실천에 옮기는 일을 반복
하므로써 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 실천하는 동안 자신을 사랑하게 되고 나와 이웃을 생각하는 인간미를
기르며 바르고 착한 심성으로 자라게 될 것이다.

사랑의 일기 지도교사 윤석인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