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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 7권에 첫 차시에 두 갈래길 수업이 있습니다.
예전부터 비디오 자료가 없는 관계로
저희지사에서는 그냥 다른 수업으로 대체하거나,
건너띄기 일쑤였습니다.
저도 지난 몇 팀은 그렇게 넘어간 것 같습니다.
늘 지나갈 때마다 아쉬움은 남았지만,
이번에야 다른 수업을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이 수업은 본래
인생 극장이라는 이휘재 김민종의 두 갈래 길을 보게 됩니다.
같은 인물이 하나의 상황에서 어떠한 선택을 하게 되느냐에 따라서
그 결과가 판이하게 달라진다는 것을 보게 되지요.
이 수업의 학습 목표 또한
`서로 다른 선택의결과와 그 속에서 찾을 수 있는 인물들의 가치관을 비교 평가하라`는 것입니다. 또한 `텔레비전이라는 대중매체를 비판적으로 보는 눈을 갖는다`는 것입니다.
많은 영화들을 생각해 보았지만,
떠오르는 영화는 `슬라이딩 도어즈`밖에 없었습니다.
이걸 하리라 생각하고,
영화도 다운 받고, VCD도 사두었는데,
예전에 봤던 영화라 기억하지 못한 것이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보기에는 야한장면이 많이 있기에,
영화를 보는도중에 수업하기를 포기해 버렸습니다.
그래서 다른 영화를 찾던 중
`패밀리 맨`을 떠올렸습니다.
인생극장이나 슬라이딩 도어즈 처럼
두 개의 상황을 재현하면서 따라가지는 않지만,
주인공(니콜라스 케이지)이 겪어보지 못한 인생을
한 번 맛본다는 의미에서
다른 영화들과 통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두 시간여에 걸쳐서 영화를 보면서
수업을 구상하고,
내용들을 분석해 보았습니다.
이 수업에서는 내용들을 파악하고,
상황에 대한 이해와 함께
주인공의 변화되는 모습을 함께 이야기 했습니다.
다른 부분은 교사들이 영화를 직접 보면서 연구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가령 이 영화의 중요한 장면에는 항상 눈이 옵니다.
눈이 오고 나면, 항상 상황이 뒤바뀌어 있게 됩니다.
마지막 장면에도 눈이 옵니다.
딱딱하고 차가웠던 주인공이 이제는 다른 사람으로 변해가는 것을
감독은 나타내고있기 때문이지요.
다른 사항들은 교사들이 영화를 보면서 연구하고,
수정하셔서 올려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무쪼록 좋은 영화 아이들과 함께 감상하시고,
수업의 성과가 커지길 기대합니다.
추신 : 영화 속에 야한 장면이 조금 등장합니다. 그러나 6학년 아이들이 보기에(성교육을 마친 아이들이라) 큰 무리는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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