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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 글짓기 시간
노래 '둥근해가 떴습니다.' 가사를 가족이나 친구들 별명으로 소개하고
그 별명에 어울리는 특징이나 버릇을 설명하는 말로 바꿔 부르는 거예요.
제일 먼저 예정이가 칠판앞에 나갔습니다.
노래에 맞춰 율동도 만들어서 신나게 부르니까
친구들도 덩달아 함께 따라 부릅니다.
깔끔쟁이 우리 엄마 청소를 하는데
제일 먼저 빨래를 하고 마루를 닦아요
걸레질 할 때는 확실히 이쪽저쪽을 모두 닦고
접시 그릇 설거지 하니 온 집이 깨끗해요
다음엔 지현이가 앞으로 나갔어요. 예정이는 아쉬워서 들어올 줄 모르고요
지현이가 창피하지 않게 옆에서 잘 지켜주고 싶대요.
지현이는 오늘 세번째 온 친구인데 까치글짓기가 너무 재미있어서
매일 오고 싶다고 언니한테 말했다네요.
냄새쟁이 우리 아빠 방귀를 뀌는데
제일 먼저 음식물 냄새 진동을 하네요
텔레비전 볼때는 트림을 끅끅꺽꺽 요란하고
잠잘 때는 코고는 소리 드르렁드렁 집안이 흔들려요
다른 친구들도 앞에 나가 발표하고 싶어서 열심히 노래 가사를 만드는 중입니다.
윤영이는 대체 누구 별명을 생각하길래 저렇게 신이 난 표정일까요?
지연이와 가은이는 둘이서 합작을 하나봅니다. 함께 노래부르며 고치는 중이예요.
발표가 모두 끝난 뒤에는 노래 가사보다 훨씬 구체적으로 별명에 대한 한 편의 글을 씁니다.
신나게 노래 부르고 율동도 한 뒤라서 선생님한테 물어보지 않고 쓱쓱 잘들 쓰네요.
언제 저렇게 진지했는지 이상할 정도라니까요.
자자, 오늘은 지현이의 글을 들어보실래요?
친구 태경이 별명에 대해 소개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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