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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살 까치글짓기 시간. 윤서, 주연이, 선주 이렇게 셋이서 사이좋게...
오늘은 '나무'라는 그림책을 읽고 직접 나무들을 보러 가까운 공원에 나갔어요.
공원에는 여러 종류의 나무들이 많았습니다.
나무를 보고 반갑다고 인사하고, 나무의 이야기도 들어보고....
윤서의 표정이 꽤나 진지하죠?
나무는 우리에게 꽤나 여러 가지로 도움을 주고 있었어요.
공원에는 나무로 만든 옛날 그네도 있어서 즐겁게 놀았습니다.
주연이는 그네도 참 씩씩하게 탑니다. 양팔을 쭉쭉 벌릴 때마다 하늘로 쑥쑥 올라갔어요.
선주는 그런 주연이가 부러웠나봐요. 자꾸만 주연이를 보면서 어떻게 해야 그만큼 올라갈 수 있을까 방법을 연구해 봅니다. 그러나 선주는 의외로 겁이 많아서....^^
애교쟁이 윤서는 선생님한테 밀어달라고 부탁을 했어요. 선생님은 힘이 세니까 한 번 쓰윽 밀어줬더니 그만 윤서가 탄 그네가 파란 하늘 속으로 풍덩 하고 빠져버렸답니다.
나무로 만든 평상 위에서 놀이를 한 뒤에 그림 일기를 그리고 느낌도 담았습니다.
놀 땐 놀고 공부할 땐 공부한다... 이렇게 일기를 쓸 때만큼은 정말 아이들이라 믿기지 않을 만큼 진지한 모습들을 보여주어서 얼마나 대견한지 모릅니다.
아직 오후의 여름햇볕이 따갑게 남아있어서 오래 앉아있기는 힘들었습니다. 땀을 삐질삐질 흘리면서도 끝까지 글 한 편을 쓱싹 헤치웠지요.
나무와 하늘과 그리고 햇볕과 시원한 바람과 함께 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집에 가자는 선생님의 말에 아이들은 아쉬운 듯 운동장을 뛰어다녔습니다. 주연이가 시작한....저걸 뭐라하나...물구나무 서서 저렇게 폴짝 넘어가는 행동은 무척 신이 날 때 아이들이 하는 행동이겠죠?
선주도 따라해보지만 주연이만큼 동작이 시원시원하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선주가 저런 동작을 따라했다는 건 정말 대단한 용기예요. 역시 아이들은 밖에 나가 놀 때가 제일 기분이 좋아보입니다.
서로서로 손을 잡고 뭘 하는 걸까요? ㅋㅋ
선생님이 숙제를 내줬거든요.집 근처에 있는 나무 하나를 골라 그 나무가 하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오라고 했어요. 그리고 숙제를 잘 해오기로 셋이서 약속하고 마무리 화이팅을~1
집으로 가는 아쉬움을 달래며 따가운 햇볕을 바라보고 대신 찡긋!
선생님도 마지막엔 함께 사진을 찍었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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