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까치글짓기 꽃과정 수업. 오늘은 과학 실험 후 글쓰기를 하는 시간입니다. 소다 로켓을 만든다는 말에 수혁이는 무척 흥미로워 했습니다. 그래서 로켓으로 쓰일 필름통을 예쁘게 꾸미는 중이랍니다.
2.로켓의 주재료가 될 소다가 과연 어떤 맛일까 궁금함을 참지 못하고 손가락으로 콕 찍어 맛을 보았어요. 그런데 헉.. 이게 무슨 맛? 짭짜름하고 떨떠름하고.. 나트륨 성분을 가졌으니 짜기도 하겠죠. 뽑기에 들어가 설탕을 부풀리는 게 이 소다란 것도 기억났어요.
3.이제 소다를 뚜껑에 쏟아붓고 준비를 합니다.
소다를 흘리지 않기 위해 집중하는 모습 대견하죠?
4.하지만 좁은 필름 뚜껑에 담는 일이 그리 쉽진 않아요. 아무리 조심해도 그만 흘리고 말았으니까.. ㅋㅋ 보이죠? 어지럽혀진 상 위.. 그래도 우리의 꼬마 박사님은 이번에 필름통에 식초를 담느라 다시 집중.. 쉿 조용!
5.몇 개의 필름 통에 식초의 양을 달리하여 그 과정을 비교해 보려고 합니다. 과연 식초가 어느 정도 담겨있을 때 가장 멀리 튕길 것인가? 식초의 산성과 소다의 염기성이 만나면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키면서 그 압력이 모여 필름통을 날릴 만큼의 위력을 보여준다네요. 폭탄 터지듯 펑 터지면 어쩌나 걱정하면서 이젠 지켜보기로 했어요.
6.겁이 많은 수혁이는 어쩔 줄 몰라하면서 책상 밑으로 숨어버렸네요.
위험해~~~ 엎드려! ㅋㅋ
7.드디어 부글부글 끓는 모습이 보이죠? 그런데 사실 이건 실패랍니다. 제대로 뚜껑을 잘 못 막아서 거품이 밖으로 새면 안되거든요. 여러번의 실패를 거듭하다가 어느 순간.. 펑 하면서 필름통이 날아가버렸어요. 선생님과 수혁이는 둘 다 어찌나 놀랐던지 그만 억~ 하고 소리를 질렀답니다.
8.방바닥으로 날아가버린 소다 로켓~ 너무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정신을 못 차렸어요. 그래서 그 다음엔 필름통 네 개를 나란히 놓고 다시 실험을 시작했어요. 몇 번의 실패를 거듭하면서 얻은 값진 교훈이죠.. 수혁이가 새로 제안한 실험 내용은 바로 이거예요.
소다를 뚜껑에 놓고 식초와 만나길 기다리는 것은 시간이 많이 걸리니까 그냥 식초에 소다를 직접 담가보자는 거예요. 아니아니 직접 담그면 금세 녹아버리니까 휴지에 싸서 식초를 담은 필름통 안에 넣고 뚜껑을 닫는 거지요. 그럼 필름통이 아니라 뚜껑이 날아가 버려요. 뚜껑이 오히려 가벼워서 더 높이 소리도 경쾌하게 날아가거든요.
뒤에 우리가 한 실험은 동영상으로 확인해 보세요.
실험 후 수혁이가 쓴 보고서는 카메라 메모리가 부족해서 못찍어왔어요. 아주 잘 썼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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